'홍대 누드크로키 논란'…靑 국민 청원 '공분'

'홍대 누드크로키 논란'…靑 국민 청원 '공분'

기사승인 2018-05-08 13:27:40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남성 누드모델 사진이 노출돼 논란이 일고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건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모독하고 있는 인격유린 워마드 처벌'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7일 올라왔다.

청원자는 "모든 직업은 신성한 것이고 누드모델은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도찰된 사진을 가지고 인격을 모독하고 그 직업을 하는 사람의 가치까지 깍아내리는 인격유린에 대한 조사 및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 도중 한 학생이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어 워마드에 유포하면서 발생했다. '미술 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에는 모델의 나체 사진과 함께 '누워 있는 꼴이 말세다' 등 모델을 성적으로 조롱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게시물은 2일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인 '홍익대 대나무숲'을 통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고 3일 오전 삭제됐다.

홍익대는 교수진과 학생대표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해당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소집해 자백을 유도했지만 유포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홍익대학교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유출자를 찾는 내사를 시작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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