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안상섭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안 예비후보는 혐의를 강력 부인하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9일 "고발인이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라는 점을 악용해 거짓사실을 퍼뜨려 이득을 취하려는 악의적인 사건"이라며 "언론 보도와 달리 돈을 받은 적이 전혀 없고 지인의 사업을 도와주기 위해 보증을 서주는 과정에서 차용증을 작성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깨끗하고 공정해야 할 선거가 네거티브로 얼룩진 부끄러운 사건"이라며 "검찰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결백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8일 아파트 건설 투자비 명목으로 받은 돈 절반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안 예비후보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 예비후보는 지난해 5월 지인에게 경기도 남양주시 한 아파트 건설 투자비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뒤 5000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