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동차 번호판 ‘111가 2222’ 유력…“내년 하반기부터 시행 예정”

새 자동차 번호판 ‘111가 2222’ 유력…“내년 하반기부터 시행 예정”

기사승인 2018-05-09 13:44:02

정부가 새로운 자동차 번호판 양식으로 앞자리 숫자를 늘리는 방안을 선택했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9일 보도 자료를 통해 “자동차 번호판 개선 방안 중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이 선호도가 높아 이를 새 등록번호 체계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현행 번호체계에서 앞 숫자 1자리를 더한 '111가 2222'나 한글에 받침을 더한 '11각 2222' 체계 중 하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새 번호판 선호도 조사를 위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기관의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응답자 3만6103명 중 78.1%, 오프라인 응답자 600명 중 62.1%가 전자를 택했다. 경찰청과 지자체 등 기관도 숫자를 세 자리로 늘리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연구진도 같은 내용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번호판의 디자인과 서체 변경도 검토 중이다. 국가상징문양을 추가하거나 한국형 FE 서체를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해졌다.

국토부는 관련기관, 전문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새 자동차 번호판을 주제로 한 공청회가 개최된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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