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월10일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청와대는 공식 홈페이지에 ‘문재인 대통령 1주년’란을 마련하고 문 대통령의 행적과 사진을 게재해 이를 기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취임 1주년과 동시에 김정숙 여사도 영부인으로서 1주년을 맞이했다. ‘쑤기’라는 별칭으로 불리우며 문 대통령 못지 않은 호평을 얻고 있는 김 여사. 그간 영부인의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함께 오찬 회동을 열었다. 이 자리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맞이한 회동 자리였다. 이날 김 여사는 참석한 원내대표들에게 손수 만든 인삼정과를 포장해 선물했다.
김 여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도 앞장섰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해 7월10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여사가 외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하는 공식일정에 참여해 수호 인형을 선물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21일 충청북도 청주 폭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수해복구 지원에 동참했다. 대통령 부인이 직접 재해복구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 여사는 뛰어난 손맛을 선보이기도 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11월26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김 여사가 직접 곶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곶감은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과 온실 관리 직원들에게 제공됐다.
지난 2월9일 개막했던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누구보다 선수 응원에 앞장섰다. 김 여사는 다수의 올림픽 경기를 참관하며 ‘손가락 하트’와 힘찬 함성으로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았다. 김 여사의 열띤 응원을 본 네티즌들은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을 만들기도 했다.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상에 있는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난 4월27일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김 여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먼저 건배를 제안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