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김재훈이 아오르꺼러를 상대로 복수전을 펼친다.
ROAD FC 027에서 열린 둘의 1차전 당시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없었던 아오르꺼러는 김재훈을 상대로 24초 만에 승리를 거둬 화제가 된 바 있다.
두 파이터 모두 재대결을 앞두고 각오가 대단하다. 아오르꺼러는 김재훈에게 1%의 가능성도 주고 싶지 않다고 밝혔고, 김재훈은 1차전에서 아오르꺼러가 보인 매너 없는 행동을 후회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많은 팬들이 아오르꺼러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김재훈이 2차전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오르꺼러와 김재훈이 메인이벤터로 나서는 ROAD FC 047은 오는 12일(토) 오후 5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스포티비 플러스(SPOTV+)에서는 K리그 경기가 종료된 이후부터 생중계된다.
1차전 기자회견 당시부터 몸싸움을 벌이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던 두 파이터는 이후 본 대결에서도 ‘비매너’ 논란으로 앙숙이 됐다. 아오르꺼러가 승리 이후에도 파운딩을 멈추지 않은 것. 이에 곁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권아솔까지 나서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김재훈은 “이번엔 반드시 내가 이길 거고, 1차전에서 내게 했던 비매너 행동을 후회하게 해 주겠다”며 “아솔이 형님까지 나설 필요 없이 내가 정리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1차전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던 김재훈이 과연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재밌고 화끈한 경기로 보답하겠다는 그의 말이 실현될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아오르꺼러는 ‘근거 있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1차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확실히 이겨서 다시는 도전하지 못하게 할 생각”이라는 말에서 지난 경기로 얻은 여유가 느껴진다. “김재훈에게 1%의 가능성도 주고 싶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팬들도 대부분 아오르꺼러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1차전에서 보여준 실력 차이가 극명했기 때문이다.
김재훈은 격투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에 출연, 전직 ‘야쿠자’ 출신으로 주목 받으며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3전 3패로 승리가 없는 상황. 지난 ROAD FC 046에서는 또 다른 격투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신 허재혁을 상대로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지만 또 한 번의 패배를 맛봤다. 아오르꺼러와의 리턴매치를 앞둔 김재훈이 말만큼 화려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ROAD FC 047 대진(경기순)
PART1
[-72kg 계약체중] 바오시리구렁 vs 브루노 미란다
[라이트급] 기원빈 vs 티라윳카오랏
[여성밴텀급] 징 잉차오 vs 구마가이 마리나
[-72kg 계약체중] 바오인창 vs 사사키 신지
[-62.5kg 계약체중] 알라텅 헤이리 vs 곽종현
[무제한급] 후지타 카즈유키 vs 공 한동
PART2
[무제한급] 크리스 바넷 vs 알렉산드루 룬구
[무제한급] 올리 톰슨 vs 덩 챠오롱
[여성무제한급] 가비 가르시아 vs 베로니카 푸티나
[무제한급] 마이티 모 vs 길버트 아이블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