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북 포항시청 지하 1층~지상 16층에 이르는 건강 오름계단이 공무원들로 북적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포항시지부가 마련한 '제2회 계단오르기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 대회는 걷기운동 활성화로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처음 열렸다.
올해도 남녀별 청년부, 장년부, 부서별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남자 청년부에서는 남구 건설교통과 윤문일 주무관(1분 59초)이, 남자 장년부에서는 이찬석 정보통신과장(2분 39초)이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청년부에서는 남구 건설교통과 최혜란 주무관(3분 27초)이, 여자 장년부에서는 남구 민원토지정보과 강옥례 주무관(3분 18초)이 1위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정보통신과(13분 34초)가 우승했다.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포항사랑 상품권이 주어졌다.
강호경 전공노 포항시지부장은 "지난해 지진을 겪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2000여 공직자들이 스트레스와 업무가중으로 애를 먹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챙기고 직원간 화합을 다져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건강오름계단 벽면과 바닥에 한개 계단의 칼로리 소모량과 '여기는 건강오름 계단입니다'란 홍보판을 부착해 찾아오는 방문객과 직원들에게 걷기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