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북한에서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직접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3시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해 석방된 미국인 김동철·김상덕·김학송씨를 맞이했다. 이들을 태운 여객기는 앞서 오전 2시45분 기지 활주로에 착륙했다.
석방된 세 사람은 미 국무부가 공개한 성명을 통해 “우리를 집에 데려다 준 미국 정부,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북미 정상회담 준비 차 방북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미국인 석방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석방 미국인들의 가족 및 지인들은 기지로 마중을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내부 규정에 따라 먼저 정보당국의 면담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2015~2017년 적대적인 범죄행위를 했다는 사유로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 이후 노동교화형을 받고 수감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