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1분기 매출 905억1400만엔(약 8953억원), 영업이익 547억2900만엔(약 5413억원), 순이익 466억1500만엔(약 461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넥슨의 이번 실적은 분기 기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38%, 13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분기 최대치인 60%를 기록했다.
넥슨은 이번 분기 호실적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게임들의 꾸준한 성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춘절(음력 새해 명절) 업데이트에서 내부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9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수의 성장을 이어갔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의 글로벌 매출 역사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서구권 시장에서 3주년을 맞은 ‘도미네이션즈’가 글로벌 누적 매출 1억5000만달러(미화)를 달성했다.
한국에서는 신작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모바일 게임 매출이 49% 증가했으며 지난해 인수한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표작 ‘초이스’가 북미 지역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도록 견인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이번 실적에 대해 “넥슨의 핵심 타이틀들은 이번 분기에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는 게임을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을 잘 실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국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는 EA스포츠 피파온라인 4’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 ‘오버히트’, ‘야생의 땅: 듀랑고’, ‘다크어벤저 3’ 등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