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학생 276명이 포함된 메신저 창에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일고있다.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인 ‘한국항공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 9일 “항공운항학과 276명 학생이 모인 단톡방에 21초 분량의 남녀 성관계 동영상이 올라왔다”는 글이 게재됐다. 네티즌은 “얼굴 위주로 찍은 동영상이지만 영상 속 남성은 우리 학교 재학생”이라며 “300명 가까이 되는 공개된 장소에서 불법 음란물 유포 및 공유는 성범죄”라고 지적했다.
항공대 측은 성관계 영상 유출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현재 진상조사를 시작했고 경찰 수사 의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유출한 A씨는 “당사자가 보내 달라고 요청해 전달하려다가 실수로 사적 영상이 올라갔다”고 전했다. 그는 “카카오톡에 요청해 서버 상 (영상이) 2~3일 이내에 삭제가 될 예정”이라며 “학교 외부(경찰 등)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