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총기 사고’ 軍에서 은폐?…“옆구리에도 총 맞았다”

‘철원 총기 사고’ 軍에서 은폐?…“옆구리에도 총 맞았다”

기사승인 2018-05-11 13:42:46

‘철원 총기 사고’가 축소·은폐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철원 총기 사고 피해자 A 병장의 아버지라고 주장한 B씨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가해자 C 병장이 평소에도 총기를 겨누는 장난을 자주 치다 총을 아들 팔에 대고 쐈다”며 “이가 단순 오발 사고로 잘못 보도됐다”고 비판했다. 

B씨는 “팔을 관통한 총알이 아들 옆구리에도 박혔다”며 “이 사실은 언론에 전해지지 않았다”고 사건의 축소·은폐를 강조하기도 했다. 또 그는 “수사관이 다녀간 후로 아들이 'C 병장이 전에는 총을 겨눈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며 “도저히 참고 있을 수 없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앞서 군 당국은 10일 “강원도 철원군의 육군 모 부대 최전방 GP(감시 소초)에서 지난 9일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며 “경계초소 합동근무를 마치고 안전검사장소 연병장에서 대기 중이던 A 병장이 오후 6시51분 동료 C 병사의 K-1 소총 오발에 맞아 오른팔 윗부분 관통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다친 A 병장은 사고와 동시에 의무병에게 지혈을 받았다. 곧바로 A 병장은 민간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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