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대구지방환경청, K-water와 함께 백로, 왜가리 집단 서식지 보존에 나섰다.
11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댐 일대 백로와 왜가리 집단 서식지 보존을 위해 ‘출입 금지’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대시민 홍보는 물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습지 생태계의 건강성을 대표하는 환경 지표종인 백로와 왜가리 수백 마리는 매년 3~4월 번식과 먹이 활동위해 와룡면 안동댐 일대에서 서식하다가 가을에 다른 지방으로 이동해 월동한다.
현재 이 서식지는 습지와 함께 울창한 수림이 형성돼 있는 등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높으나, 도로와 통행로 옆에 자리해 접근이 쉬운 상태이다.
이에 따라 번식기 주위환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백로와 왜가리가 높은 둥지에서 먹이활동을 하던 중 외부 침입에 놀라 새끼와 알이 떨어져 죽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안동시 관게자는 “백로나 왜가리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포획·채취 등의 금지 야생생물에 해당된다”며 “누구든지 해당지역 지자체에 허가를 받지 않고 조류를 포획하거나 죽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