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지열발전 관련 지역 법률자문단 간담회 열려

포항 지진·지열발전 관련 지역 법률자문단 간담회 열려

기사승인 2018-05-14 16:26:05

경북 포항 지진·지열발전 관련 지역 법률자문단 간담회가 14일 한동대학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시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정상모 공동연구단장, 변호사 7명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송준비를 위한 법률자문단 출범과 함께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토론이 진행됐다.

법률자문단 대표인 공봉학 변호사는 "지열발전소와 지진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하려는 적극적인 자세와 지역 법률가로서 시민들과 고통을 함께하겠다는 각오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과 정상모 공동연구단장 또한 "지역대학과 공동연구단도 축적된 지식과 자료를 법률자문단에 제공하는 등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며 공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27일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지에 우리나라 지진 관측 상 최대 피해를 입힌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을 위한 유체 주입에 따른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법률자문단은 앞으로 연관관계가 밝혀질 경우 법적 소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속적인 지역민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포항 지진 피해 규모가 3323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향후 소송 시 보상규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정부가 피해 시민들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실질적 소송에 대비한 피해규모 산정 등 현실적인 대책 마련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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