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 동안 파행됐던 국회가 정상화됐다.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7시30분 “지방선거 출마 현역의원들의 사직서를 이날 처리하고 오는 18일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회가 정상화됐다”며 “15일부터는 경제·민생법안 등 의사일정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날 여야 간 정상화 합의에 따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6.13 지방선거 출마를 예고했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 양승조 민주당 후보, 박남춘 민주당 후보, 이철우 자유한국당(한국당) 후보 등 4명의 사직 안건을 의결했다.
여야가 특검·추경 처리 시점을 18일로 정한 건 민주당과 한국당의 요구가 절충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 속에 본회의를 강행하면 추경처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컸다. 한국당은 자당이 불참해도 이날 본회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 데다 이날을 넘기면 특검 처리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4개 대표는 15일 오전 10시 국회의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각종 국회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이날 정 국회의장과 여야 4개 원내대표는 경제·민생법안 심사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