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 출신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민춘기(閔春基·95) 애국지사가 16일 오전 3시께 일본 오사카 소재 오사카부 이바라키시 아이노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민 지사는 1942년 1월 이래 일본 오사카에서 정규식, 최문전 등과 함께 민족적 문헌을 탐독하며 독립운동에 헌신하기로 맹세했다.
이후 일본이 전쟁으로 국력이 소모된 호기를 이용해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각지 독립운동가들과 연락, 일시에 독립을 실현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동지규합과 동포에 대한 지도계몽 등 민족의식 고취활동을 펼쳤다.
그러던 중 1942년 10월15일 일본 경찰에게 체포돼 징역 3년을 받고 옥고를 치루다가 해방으로 인해 1945년 10월9일 출옥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지난 1995년 8월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빈소는 오사카부 다카쓰키시 다카쓰키 텐레이회관이며, 발인은 5월18일 11시30분,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