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국인 등산객이 히말라야 산맥을 등반하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17일 “네팔 히말라야 산맥을 등반하던 A(20)씨가 지난 15일 오후 7시30분 하산 중에 고산병 증세를 보이며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산병이란 산소가 희박한 해발 2,000~3,000m 이상 고지대에서 신체에 나타나는 급성반응을 뜻한다. 두통, 현기증, 피로, 위장장애, 수면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며 방치하면 폐와 신경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네팔대사관은 사망신고 접수 즉시 현지 당국 등을 접촉해 사고 경위를 파악했다”며 “시신 운구 및 필요한 행정절차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네팔대사관은 사망자 가족들에게 연락해 사고 소식을 전달했다”며 “향후 가족들의 현지 방문 때 장례 등 절차 안내와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네팔 현지 여행사의 주선으로 히말라야산맥 다국적 등반팀에 합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