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오는 5월 말 수도권 최대 규모의 ‘파주 하수재이용시설’(사진)을 준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파주 하수재이용사업은 금촌과 운정 하수처리장에서 버려지는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생산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 10조원대 P10공장 증설에 따른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6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올해 2월 시설공사를 완료했고 3월부터는 시운전을 시작해 현재 일 4만t의 공업용수(시운전)를 생산하고 있다. 이달 말 준공되면 6월 1일부터 하루 4만t의 공업용수를 생산해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게 된다.
금촌공공하수처리시설 부지 내에 들어선 파주 하수재이용시설은 총사업비 651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5501㎡, 건축 연면적 5555㎡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됐고 이송관로 13.4㎞도 설치됐다. 특히 전처리분리막과 역삼투설비 등 첨단 수처리 설비의 시설용량은 4만t 규모로 수도권 최대 규모다.
파주시는 LG디스플레이 P10공장 가동시기에 맞춰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제안서 검토를 통과한지 9개월 만에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해 17개월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총 44개월의 사업기간 중 18개월을 단축했다.
파주 하수재이용시설은 BTO 방식의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시설소유권은 파주시로 귀속되고 사업시행자인 파주그린허브㈜가 20년간 운영 후 파주시로 인계될 예정이다.
김광회 파주시 하수도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7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공업용수 가격인하, 유지관리비 감소 등 연간 18억 원의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수질오염 부하량 감소로 개발면적은 확대되고 원수 공급에 따른 수입과 시설물 인계 후 연 20억원의 수익창출이 예상돼 파주시와 기업체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P10공장은 향후 총 10조원 이상이 투자될 전망으로 100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35만 명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