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신북방정책 중심에 선다

포항시, 신북방정책 중심에 선다

기사승인 2018-05-20 13:56:56

경북 포항시가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맞물려 북방경제협력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북방경제협력에 대비해 다양한 분야의 교류 사업을 발굴·추진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대한 전문가 초청강연과 시 차원의 북방경제협력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회의에 앞서 '정부의 북경경협 동향 및 대응방안'이란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이어 북방경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토론이 펼쳐져 포항이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북방경제협력 사업 최적지임을 거듭 확인하고 분야별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시는 영일만항이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인 점과 최근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리는 환동해 콜드체인 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적극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중국 훈춘시(1995년)와의 자매도시 결연을 시작으로 일본 조에츠시(1996년), 러시아 하산군(2014년), 블라디보스토크시(2015년)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환동해권 국가·도시간 교류 네트워크 구축한 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오는 11월 예정된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지로 포항이 결정된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환동해 북방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출범, 지역 산·학·연·관과 북방진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역의 대학생과 청년,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철의 실크로드 개척단'(가칭)을 꾸려 포항이 북방경제 거점도시임을 널리 알리고 주요도시와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키로 했다.

호두까기 인형 발레공연과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 중 환동해권 문화예술단체 초청공연 등을 추진한다.

포스텍, 한동대와 러시아극동연방대학, 태평양국립의대 등과 협력 사업으로 국제 바이오신약 연구센터 건립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남북 경협사업을 포함한 북방경제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해 북방교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겠다"면서 "지역기업의 북방진출은 물론 관련 국내외 기업들의 포항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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