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직원 대상 선거 괴문자 메시지 발송 경찰 수사 의뢰

안동시, 직원 대상 선거 괴문자 메시지 발송 경찰 수사 의뢰

기사승인 2018-05-22 12:10:27

경북 안동시가 일부 공무원을 상대로 시장 선거와 관련해 공무원 명예를 떨어뜨리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무단 발송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부터 일부 직원이 ‘어느 하급공무원의 절규’라는 제목으로 2개 발신번호를 이용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문자 메시지는 ‘중견 간부급 이상 공무원이 선거운동에 대놓고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다가 안동시청 공무원 전체가 선거 중립의무 위반으로 낙인찍힐까 두렵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시는 다수 직원이 이러한 문자를 받았다고 알려지자 오후 6시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모든 직원에게 선거 중립의무를 엄정히 지키고 오해 소지가 없도록 언행을 조심해달라고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키도 했다.

김동룡 안동시 부시장(안동시장 권한대행)은 “6.13지방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공무원들이 구설수에 오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엄정한 선거중립과 함께 시민을 위해 흔들림 없는 시정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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