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로 얼굴 핥고 엉덩이 만지는 아빠’… ‘안녕하세요’ 고2 딸 “정말 싫다”

‘혀로 얼굴 핥고 엉덩이 만지는 아빠’… ‘안녕하세요’ 고2 딸 “정말 싫다”

‘혀로 얼굴 핥고 엉덩이 만지는 아빠’…고2 딸 “정말 싫다”

기사승인 2018-05-23 00:00:00

아빠의 과한 스킨십에 거부감을 느끼는 고2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아빠의 과도한 스킨십이 고민이라는 고등학생 2학년 딸이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아빠가 눈만 마주치면 뽀뽀를 한다. 그리고 얼굴을 혀로 핥는다. 정말 싫다”며 “영화라도 볼 때면 꼭 껴안고 있거나 배를 만지고 바람을 분다. 설거지할 때도 뒤에서 엉덩이를 만진다”고 털어놔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아빠가 등, 하교를 시켜주는데 교문 앞에서 뽀뽀하는 바람에 선생님이 그걸 보고 오해해서 아빠가 교장실까지 끌려가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한 적이 있다”며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 새끼니까 내 몸’이라고 하면서 삐쳤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시연자는 아빠가 14살 여동생이 목욕할 때 문을 열고 들어와 씻겨준다고 말해 좌중에 충격을 안겼다. 

이에 시연자의 아버지는 “군에 있을 때 아이를 출산했다. 자주 못 봐서 애정을 주지 못하니까 한 번 만날 때 몰아서 주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성숙한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뽀뽀하고 껴안는 것은 하겠지만 엉덩이를 만지는 건 그만해야겠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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