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작업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68%는 수시모집보다 정시모집이 더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진학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고교 3학년 회원 6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0%(474명)는 수시보다 정시가 ‘공정한 입시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시가 공정하다고 답한 비율은 19.9%(139명)에 그쳤다. 또 응답자 51.9%(362명)는 대입 전형에서 정시의 적정 비중이 40% 이상 돼야 한다고 답했다.
정시·수시 전형일정 통합과 관련해서는 ‘현행처럼 분리시행이 좋다’는 응답 비율이 53.9%(376명), ‘통합하는 것이 낫다’는 비율은 46.1%(321명)로 조사됐다. 정시·수시 지원횟수는 ‘현행과 같이 9차례를 유지하자’는 응답이 74.0%(516명)를 차지했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폐지(15.4%·107명)나 축소(13.3%·93명)보다는 ‘변별력을 위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71.3%·497명)는 응답자가 많았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