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추진 중인 ‘도시청년시골파견제’가 국가사업화 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3조9000억 원 규모의 청년일자리 대책 추경 예산안을 최종 확정한데 따른 것으로 경북도는 올해 하반기 620명의 청년일자리사업을 본격화한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지역정착지원형,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민간취업연계형) 831억 원이 포함됐다.
이중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사업’에는 국비 415억 원이 배정, 이 사업은 경북도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도시청년시골파견제’를 바탕으로 한 사업이라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청년시골파견제사업은 참신한 사업아이템을 가지고 경북에서 창업의향을 가진 청년들을 공모로 선발, 1인당 3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최대 3년간 지원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정부추경에 포함된 창업투자생태계조성사업은 1인당 연간 1500만원의 창업자금을 2년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기존 시행하는 도시청년시골파견제와 중앙정부사업의 창업지원금 차이를 지방비로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추가사업 100명 등 창업투자생태계조성사업에 200명 △지역중소기업, 사회적경제기업 등에 청년을 연계해주고 2년간 월 2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2년 후 취·창업시 추가로 1000만원을 지원하는 지역정착지원형사업에 320명 △문화예술분야 및 공공기관 전문분야에 청년을 배치하고 1년간 월 190만원을 지원하는 민간취업연계형사업에 100명 등 총 620명의 청년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베이비붐 에코세대가 본격적으로 취업활동에 나서는 향후 4~5년 동안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청년일자리정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취·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은 경북도를 적극적으로 노크해 달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