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김정은, 비핵화 대가로 체제보장·평화협정·경제지원 요구”

폼페이오 “北 김정은, 비핵화 대가로 체제보장·평화협정·경제지원 요구”

기사승인 2018-05-24 09:40:4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의 대가로 미국 측에 체제보장과 평화협정 체결, 경제지원을 요청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9일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김 위원장을 만났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 목표가 성사될 경우,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민간 부문 사업의 지식과 노하우 등 경제적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세계로부터 북한의 체제를 보장받고, 궁극적인 목표인 평화조약을 체결함으로써 남북간 현재 상태(정전)를 종식시키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의 비핵화가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비핵화 검증 작업을 포함, 진정한 비핵화를 보여주기 위해 북한이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나쁜 합의는 선택지가 아니다. 올바른 거래가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중하게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CVID)를 향한 믿을 만한 조치가 취해지기 전까지 우리의 자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외교적 경제적 제재를 가하는 최대 압박 작전은 다음달 12일 열릴 역사적 회담으로 결실을 볼 것”이라며 “이 세계를 위한 멋진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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