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다음 주 중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 미국 현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났다”며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이 되든, 싱가포르(회담)에 관해서 다음 주 중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은 충분히 열릴 수 있다”면서 “우리가 (회담에) 간다면, 북한에게는 대단히 좋은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우리가 원하는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16일 한미 공군의 ‘맥스썬더 훈련’을 문제 삼고 남북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했다. 북측은 “비핵화을 두고 미국과 경제 보상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방적인 핵 포기만 강요하는 경우에는 북미 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