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시는 24일 흥해 영일도서관에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감지센서 설치와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는 경상북도교육청, 포항교육지원청, 흥해지역 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2개교, 영일도서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스템 구축 설명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토의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시와 KT는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스템 준비기간과 현장조사를 거쳐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오는 6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은 '포항형 365 선제적 지진방재 종합대책' 주요시책 중 하나다.
광·무선통신을 이용한 광센서를 시설물 주요 부분에 설치해 지진이나 여진으로 인한 미세 진동과 균열을 감지, 조기 경보를 통해 학생과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첨단시스템이다.
학교와 도서관에는 전국 최초로 운영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각 시설마다 설치된 감지센서들의 데이터 값이 시 지진대책국과 각 학교 교무실, 당직실 등에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된다.
위험단계의 진동이나 흔들림이 감지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진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현재 진행중인 지진 교육, 대피 훈련과 함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조기경보 시스템이 구축되면 학생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