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평가하는 언론사의 잣대가 공정하지 않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소재대학교수회연합회(서교련)는 24일 낸 성명을 통해 “국내 언론사의 대학 평가가 공정하지 못한 잣대로 진행돼 대학 사회를 뿌리부터 썩게 한다”고 밝혔다.
서교련은 “일부 언론사가 순위를 매겨 대학을 줄 세우는 것은 대학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왜곡한다”며 “대학을 평가하는 주체는 대학 구성원과 대학을 품고 있는 시민사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대학의 대학정보를 바탕으로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평가 기준을 세우다 보니 대학 순위를 의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면서 “언론사의 평가법은 대학의 다양성과 객관적 상황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교련은 고려대와 경희대, 서울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서울 소재 9개 대학 교수협의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창립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