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美지도자들, 북미회담 관련한 회의적 시각 있어야”

힐러리 “美지도자들, 북미회담 관련한 회의적 시각 있어야”

기사승인 2018-05-26 11:08:25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지도자들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은 ‘사회변혁에 영향을 준 사람에게 주는 래드클리프 메달’ 수여 시상식 전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주 검찰총장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전 정관은 “우리는 북한과 함께 이 길을 수차례 걸었다”면서 “회담에 참석하는 지도자들은 어느 정도 회의적인 태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버드 대학신문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가능한 세게 밀어붙일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 연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가짜뉴스의 목표는 이성과 논리에 의문을 제기하고 불신을 심기 위함”이라며 “민주주의, 자유언론과 선거, 법규를 손상하려는 공격에 맞서 일어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 사회는 본질적인 인권과 국민 도덕, 언론 자유, 사실, 이성 등이 그 어때보다 위협을 받고 있다”며 우려했다.

래드클리프 메달은 하버드 래드클리프 고등연구소가 1987년부터 사회 변혁에 기여한 여성 인사들에게 수여해온 상이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엘리자베스 돌 전 상원의원,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이 역대 수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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