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성령·이상민·이정진·마이크로닷, 군침 도는 입담 ‘침샘폭발’

‘라디오스타’ 김성령·이상민·이정진·마이크로닷, 군침 도는 입담 ‘침샘폭발’

기사승인 2018-05-26 12:51:55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성령, 이상민, 이정진, 마이크로닷이 침샘이 폭발하는 미식 토크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입맛을 동시에 터뜨렸다. 군침 도는 입담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단골 맛집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디에서 볼 수 없었던 반전매력까지 선보인 것. 이들의 활약 속 ‘라디오스타’의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밥 잘 먹는 예쁜 누나랑 오빠’ 특집으로 김성령, 이상민, 이정진, 마이크로닷이 출연해 4MC들과 함께 남다른 미식라이프를 공개했다.

미식토크에서 가장 먼저 빛을 발한 게스트는 이상민이었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이상민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연어대가리’를 꼽았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연어대가리를 꼽은 이유에 대해 이상민은 “연어 대가리의 뼈는 오도독 뼈다. 다 씹어 먹을 수 있다. 고추냉이와 곁들어 먹는다”며 “냉동실에 넣어놓고 먹고 싶을 때 꺼내서 오븐에 25분 돌리면 제일 맛있다. 그걸 먹으면 정말 잘 먹었다 싶다. 다른 거 안 넣어도 된다. 소금만 뿌려도 맛있다. 소금에 후추 뿌리고 파도 뿌리면 정말 맛있다”고 극찬했다.

이상민의 연어대가리 극찬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상민은 “연어 머리가 제일 맛있고 먹으면 잘 먹었다 싶다. 연어의 머리껍질이 정말 두껍다. 머리 껍질에 붙어 있는 지방이 있는데 그게 정말 맛있다”고 말한 뒤 구입방법에 대해 “마트에는 연어 잡는 날이 따로 있다. 잡는 날 저녁에는 대가리가 있다. 보관해 달라고 하면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이상민은 명품가방 대신 들고 다닌다는 소스가방을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의 소스가방에는 갯벌 위의 산삼으로 불리는 함초 소금을 비롯해 노르웨이 소금, 베트남 고춧가루, 표고버섯 가루 등이 다양한 조미료들이 들어 있었다. 이상민은 “오늘은 안 가져왔는데 생 고추냉이를 좋아해서 꼭 냉장고에 두고 먹는다”며 진정한 미식가임을 증명했다. 그런 이상민의 모습에 감탄한 김성령은 식사제안은 하기도 했다.

이상민 뿐 아니라 김성령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미식가 중 한 사람이었다. 나이를 잊은 놀라운 동안 미모와 워너비 몸매의 소유자 김성령이지만 먹성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절친 방은희 씨가 저랑 밥을 먹을 때 ‘좀 그만 먹어. 창피하다’고 말한다”고 말문을 연 김성령은 “더덕을 먹으러 횡성까지 갔다. 더덕으로만 만든 요리가 코스로 나오는 더덕집이 있는데 정말 맛있다”고 말하며 미식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자랑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김성령이었지만 정작 요리에는 관심이 없음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방에 모델하우스처럼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라”는 MC들의 질문에 김성령은 “겉으로 보면 아무것도 드러나 있지 않다. 실제로 안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런가하면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해 꾸준한 운동을 꼽은 김성령은 “제가 유일하게 다이어트를 할 때는 시상식이 있는 연말이다. 최근 7년간 12월에 드레스를 입어야 했기에, 망년회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고 설명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정진의 활약 또 놀라웠다. 제철 음식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이정진은 최근 ‘시골경찰3’의 촬영지인 울릉도를 언급하면서 “울릉도에 나물이 참 많다. 식당에 갔는데 생 명이를 주시더라. 정말 맛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울릉도의 추천음식으로 ‘꽁치 물회’를 꼽아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입맛을 동시에 자극했다.

이정진은 음식 이야기 뿐 아니라 배우와 사업가, 사진작가 등 다양한 직업을 소화하는 팔방미남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소속사 대표로서 신인배우를 띄우기 위해 직접 감독들과 만나 영업을 하는가 하면, 샴푸, 물티슈, 치약, 컵라면 라벨 등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사진작가로 활약했던 일화를 고백하며 “제가 배우이지 않느냐. 그래서 연기를 오래 하신 배우 선생님들 사진을 찍고 싶다”고 나름의 희망을 고백했다. 끝없는 이정진의 사업이야기에 MC들은 “드라마는 언제 하느냐”고 직구를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본업인 래퍼보다 어부로 더 잘 알려진 마이크로닷은 6살 때부터 낚시를 시작해 11살 때 아빠에게 용돈을 받기 위해 회를 떴으며, 12살 때는 뉴질랜드 어부들에게 초장을 유행시켰던 사연들을 공개해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마이크로닷은 “요즘은 연예인들에게도 연락이 자주 온다. 성시경도 연락 왔고 신화의 이민우, 그리고 MC그리에게도 연락이 왔다”며 “제가 음악을 하지 않느냐. 피처링 참여 부탁하는 줄 알았는데 ‘형 낚시 배우고 싶어요’라고 하더라. 그때 커리어의 중심이 바뀌었구나 싶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더불어 곧 최자와 함께 낚시와 관련된 랩을 발표할 계획을 털어놓기도 했다.

8시간 동안 청새치 낚시를 하다가 뉴질랜드 바다를 벗어났던 일화에서부터 존경하는 낚시꾼까지 낚시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한 마이크로닷은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반전과거를 공개해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이크로닷은 “세미프로로서 뉴질랜드에서는 제일 높은 리그까지 뛰었다”며 “축구로 유명한 윤두준 빼고 다 해봤다. 매일 듣는 말 중 하나가 ‘둘(윤두준)이 하면 재밌겠다’였다. 한 번 만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출연진들의 맛집 공개였다. 이정진은 자신의 단골 맛집으로 백숙집을 소개하며 자신이 직접 찍은 닭 요리 영상을 공개하기도. 김성령은 단골집으로 악재 넣은 오골계 집을 꼽고 마이크로닷은 신사동 쪽에 있는 식당을 꼽는 등 미식 토크의 절정을 이뤘다.

무엇보다 이상민은 단골 맛집으로 두루찌개를 꼽았는데 “사실은 방송에 나가면 안 된다. 사람이 몰리면 안 된다”고 단골 맛집 공개에 진심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저렴한 가격을 어필하면서 “고기는 비계와 살의 비율이 중요한데, 정확하게 5:5다. 씹었을 때 쫄깃함과 탱글한 비계의 맛이 느껴진다. 모든 것이 완벽한 조합을 이룬다”고 감탄을 해 모두의 침이 꼴딱 넘어가게 만들었다.

음식을 사랑하는 게스트들의 끊임없는 음식 사랑에 시청자들도 후끈 달아올랐다. 시작과 끝을 ‘미식’에 집중한 이들의 토크와 먹음직한 음식 영상들은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자극하면서 군침을 절로 돌게 만든 것이다. 개성 강한 미식가들의 야식을 부르는 토크는 채널을 돌릴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재미까지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불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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