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신예 윤태화의 '건배송'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장님 웃어봐요, 으하하하하, 부장님 노래해요, 라리라리랄랄라, 과장님 춤춰봐요, 쿵짜라 꿍짝, 우리 모두 오늘을 즐겨봐요, 아싸 아싸 오늘은 회식날, 손꼽아 기다렸다, 실컷 즐겨요, 쌓였던 스트레스 모두 날려 버리고, 다함께 술잔을 부딪혀 브라보"
건배송(최성훈 작사 최성호·김석현 작곡)은 가사부터 구성지고 흥겹다.
이 때문에 회식자리와 야유회 등 각종 뒤풀이에서 부르기에 제격이다.
밝고 활기차서 다함께 부르기에도 안성맞춤.
흥겨운 가락 탓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심심찮게 건배송에 따라 즉석 춤판이 벌어지기도 한다.
건배송은 아직 공식 집계된 것은 없지만 입소문을 타고 갈수록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것이 휴게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윤태화는 트로트와 발라드, 댄스 뮤직 등 전 장르의 곡들을 소화해 낼 정도로 가창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에 춤솜씨까지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로 떠오르고 있다.
어린시절 가수로 활동한 어머니로부터 중국민요와 엔카, 샹송까지 배워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자질도 키웠다.
백제예술대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그녀는 교수들의 추천으로 지난 2009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윤정윤이란 이름으로 트로트곡 '깜빡 깜빡'을 발표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이듬해에는 정다비란 이름으로 '딩동댕 정답입니다'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지만 주변 여건이 여의치 않아 또 다시 중도 하차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윤태화라는 예명으로 '엑스 같은 사랑'(조동산 작사 김수환 작곡)을 발표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새로운 기획사 프린스 엔터테인먼트(대표 유석종)를 만나 신곡 '건배송'을 발표하며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사랑의 아픔을 코믹하게 그린 '아야 아야'를 비롯해 '동백아가씨'와 '칠갑산'을 리메이크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태화는 "노래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함께 한 동반자"라면서 "노래를 부르다보면 모든 근심과 걱정조차 잃어버린다"며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경북=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