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지난 27일 안동·구미·포항에서 릴레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권 후보는 개소식마다 지역 맞춤형 정책을 발표하며 "보수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의 자존심을 회복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생활이 아름다워지고 경제가 즐거워지는 생활밀착형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혼부부 주택자금 1억원 무이자 지원, 어린이집 공립화 전면 추진, 공장용지 무상임대·기업인 우대, 농민기본소득보장제·노인 의료비 지원 등이다.
특히 포항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박기환·박승호 전 경북 포항시장이 참석, 권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 눈길을 끌었다.
민선 4~5기 시장을 역임한 박승호 전 시장은 "3선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큰 일을 해내는 권 후보가 자랑스러웠다"면서 "권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 낡고 부패한 도정을 혁신해 주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초대 민선 시장을 지낸 박기환 전 시장은 "바람을 맞으면서 연을 당겨야 높이 오르고 바람에 밀려가는 연은 줄이 끊어졌기 때문"이라며 "물고기 역시 물을 거슬러 오르지 않고 떠밀려 가면 죽은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박 전 시장은 권 후보를 연어와 연에 비유해 "시대를 거슬러 힘차게 오르는 정치인"이라며 "자기 소신을 갖고 역량을 발휘할 권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자"고 역설했다.
권오을 후보는 "포항은 글로벌 기업 포스코가 정권이 바뀔때마다 경영권이 흔들리며 침체를 겪고 있다"면서 "지역에서 지역기업을 지켜 그 혜택이 지역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