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위협’ 카리우스 “불가능하지만 시간 되돌리고 싶어”

‘살해 위협’ 카리우스 “불가능하지만 시간 되돌리고 싶어”

'살해 위협' 카리우스 “불가능하지만 시간 되돌리고 싶어”

기사승인 2018-05-28 09:49:18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카리우스가 또 한 번 사과했다.

리버풀FC의 골키퍼 카리우스는 지난 27일(한국시간)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경악할 만한 실수를 2차례나 범했다. 이로 인해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에 1대3으로 패하면서 우승컵을 내줬다. 

카리우스가 후반 6분 안일하게 공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레알의 카림 벤제마가 이를 가로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어이없게 선취점을 내주는 순간이었다. 

심적 부담을 느낀 카리우스는 또 한 번 결정적인 실책으로 팀에 무력감을 안겼다. 1대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가레스 베일의 중거리 슈팅을 잡으려다 골을 허용했다. 펀칭이 아니라 캐치를 선택한 카리우스의 오판이었다. 

카리우스는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찾은 리버풀 팬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지만 일부 팬들은 카리우스에게 살해 위협을 가하는 등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다.

카리우스는 28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직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실수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계속 반복된다”며 “동료와 팬, 스태프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두 번의 실수로 모든 걸 망쳤고 실망시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카리우스는 “불가능하지만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지금을 너무 오래 기다렸고 레알 마드리드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기분이 좋지 않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도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저를 응원해준 팬들 덕에 한 가족임을 느꼈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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