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창업선도대학’ 5곳 선정… 연간 5억원 안팎 3년간 지원

‘실험실 창업선도대학’ 5곳 선정… 연간 5억원 안팎 3년간 지원

기사승인 2018-05-29 13:16:06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으로 숭실대·연세대·전북대·한국산업기술대·한양대 등 5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실험실 창업’이란 대학에서 논문 또는 특허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이라는 점에서 일반적 ‘아이디어 창업’과 구별된다.

지난 2000∼2010년 실험실 창업기업의 평균 고용인원은 9.5명으로 전체 창업기업 평균(2.85명)의 3배 이상의 고용효과를 냈고, 공공기술기반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 또한 80% 이상으로 일반 창업기업(27%) 생존율을 3배가량 웃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개 대학에는 대학원 창업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비, 실험실 교직원 인건비 등 실험실창업 인프라 조성자금을 교육부가 지원하고, 후속 연구개발(R&D) 자금 및 바이오·나노 등 대학 유망 기술 발굴 등 실험실 창업 준비 자금을 과기정통부가 투입한다.

지원은 연간 약 5억 원 내외로 3년간 이어질 예정이다.

정부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창업한 기업에 대해서는 중기부 창업지원프로그램(창업선도대학, TIPS 등)에 별도 트랙을 신설해 후속 지원(창업공간, 시제품제작 등)을 받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관계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으로 대학에 투입된 후속 연구개발(R&D)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대학원생의 학사제도 및 교원의 인사제도를 창업 친화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미국, 핀란드 등의 사례에서 보듯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실험실 기반 창업’이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통해 ‘사람을 키우는 대학’에서 사람과 사람이 ‘일자리를 함께 키우는 대학’으로 대학의 패러다임이 전환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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