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단식 ‘조롱 댓글’ 방치” 자유한국당, 네이버 민·형사 고발

“김성태 단식 ‘조롱 댓글’ 방치” 자유한국당, 네이버 민·형사 고발

기사승인 2018-05-31 10:57:39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벌인 단식농성 관련 기사에 달린 욕설·비방 댓글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민·형사상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악성 댓글 방치와 드루킹의 여론조작 놀이터가 된 네이버 댓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네이버에 대해 형사·민사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당은 “지난 5일 김 원내대표가 단식농성을 하던 중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을 다룬 기사 12건이 네이버 메인화면에 배치됐다”며 “해당 기사에는 약 13만건의 댓글이 달렸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김 원내대표 폭행테러와 관련해 ‘연양갱 테러’, ‘내부자 소행 정황’ 등 근거 없는 다수의 기사가 뜨고, 사건과 무관한 과거 발언 내용을 어뷰징한 기사가 난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는 욕설과 비방 댓글을 수일간 방치해 이용자를 낚는 방식으로 댓글장사를 했다”면서 “사법 당국이 철저히 조사해 네이버의 댓글 관리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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