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경북 포항에 다시 지진이 일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날 0시 13분에 발생한 포항 지진은 규모가 2.6에 그쳐 건물 및 인명 피해를 남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를 포항시 북구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지역으로 분석했다. 규모가 작아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포항 시민들은 지난해 규모 5.4의 강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작은 지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불안감은 더해질 수 있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올해 초 “지진 트라우마 관련 재난심리지원서비스를 받은 시민이 9000명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25%가량은 치료가 필요한 경우였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