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오는 6월 4일로 예정했던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 및 5일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모두 취소했다. JTBC는 31일 토론회를 열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양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TBC는 “참여 기준에 대해 문제가 제기된 뒤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바른미래당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며 “이미 초청 대상을 정한 상태지만 지지율이 낮은 후보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한다는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JTBC는 “언론사 주관 토론회는 초청 대상에 자율성이 있다”며 “우리는 5%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자들 간의 토론이 모든 후보가 참석하는 토론만큼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를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 초정 대상에서 배제한 것과 관련해선 “김영환 후보는 5월 29일 KBS-한국리서치 조사에서 1.9%의 지지를 얻는 등, 평균 2.52% 지지율을 기록했다”며 “오차범위를 고려해 적어도 5%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JTBC 토론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또 “평균 2%대 지지를 받는 후보가 참석한다면, 1% 지지를 받는 후보도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바른미래당과 의사소통을 한 결과, 이 두 가지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환 후보는 30일 JTBC 토론회에 자신이 배제된 것에 대해 ‘JTBC는 국민의 알권리를 농단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불공정 편파행위”라고 주장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