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31일 새벽 경주 통일전을 찾아 참배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방명록에 "삼국통일로 대한민국의 근간을 만든 위업을 본받아 반드시 재통일을 이룩하겠습니다"라고 쓴 뒤 참배를 마쳤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모태(母胎) 고향이자 정치적 고향인 김천 충혼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어 통일전 정문 앞에서 간단한 출정식을 가졌다.
이 후보는 "공직 40년 경륜을 모두 쏟아 부어 서울과 어깨를 겨뤘던 과거 명성을 되찾아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워 놓기 위한 항해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막상 대장정을 시작하려니 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면서 "도민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도민들과 더 가까이에서 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북은 신라의 화랑정신을 토대로 삼국통일 위업을 달성한 저력의 고장"이라면서 "삼국통일로 민족 통합을 이룩한 경북이 다시 한번 21세기 통일시대의 주역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경북은 한국전쟁 당시 풍전등화의 나라를 구해낸 호국의 성지이자 새마을운동으로 보릿고개를 이겨낸 근대화의 성지”라고 강조하고 “역동적인 잠재력을 가진 1천만 경북도민의 구국적인 열정이 다시 뜨겁게 달아 오르도록 선두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화랑정신, 호국정신, 선비정신과 새마을정신은 '경북의 정신'이고 '혼'"이라며 "도지사가 되면 '경북의 혼'을 '대한민국의 혼'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후보는 "거듭되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경북을 근거로 한 보수세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면서 "'현장'을 앞세우고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경북 도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