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노조 경영’ 깨진 삼성전자…퇴직 앞둔 임직원 2명, ‘노조’ 설립

‘무노조 경영’ 깨진 삼성전자…퇴직 앞둔 임직원 2명, ‘노조’ 설립

기사승인 2018-06-01 09:10:45

‘무노조 경영’을 원칙으로 삼던 삼성전자에 노조가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양지청은 지난 2월 삼성전자 한국총괄 소속 영업직 직원이 낸 노조 설립 신고를 수리했다. 이후 고용부는 해당 사실을 지난 3월 삼성전자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설립을 위한 최소 인원은 2명으로, 현재 노조원이 더 늘었을 가능성 높다. 삼성전자 노조를 만든 이들은 퇴직을 앞둔 고참 직원들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노조는 관련법에 따라 사측을 상대로 한 단체 교섭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에는 가입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삼성전자 노조가 세력을 불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노조가 필요 없다고 생각될 만큼의 처우를 직원들이 제공받았으며, 체화된 기업문화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그룹 계열사 내 노조들도 가입자 수는 적은 편이다.

한편 삼성전자에 노조가 설립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노조가 설립된 곳은 총 9곳이 됐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물산 에버랜드, 삼성전자 서비스지회,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