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오는 12일 개최되기로 확정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호텔 숙박비를 누가 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 호텔 숙박비를 싱가포르 정부가 대신 내도록 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미회담 준비회의 결과 북한 준비팀은 김 위원장이 머물 곳으로 풀러턴 호텔을 꼽았다. 풀러턴 호텔을 특별 귀빈실 하룻밤 투숙비는 6000달러(약 645만원)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 2명의 발언을 빌려 “미국 정부가 북한의 숙박비를 낼 의향이 있으나, 북한이 이를 모욕으로 느낄까봐 조심스러워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숙박비 지불은 외교적으로 고민을 않기는 실무 현안”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북미회담 장소는 카펠라 호텔로 합의됐으며, 현재 호텔 인부들이 천막과 다른 시설을 세우는 게 목격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년 국제 안보회의가 열리는 샹그릴라 호텔에 묵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