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탈의 시위한 ‘불꽃페미액션’…어떤 단체?

상의 탈의 시위한 ‘불꽃페미액션’…어떤 단체?

기사승인 2018-06-04 18:19:31

상의 탈의 시위를 벌인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이 화제다.

불꽃페미액션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 코리아 사옥 앞에서 사측의 규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단체다. 같은날 불꽃페미액션은 “페이스북은 여성 나체는 음란물로 규정하면서 남성의 나체 사진은 삭제하지 않는다”며 ‘내 몸은 음란물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새긴 채 상의를 벗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불꽃페미액션은 여성의 몸·성(性) 문제 등을 주제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단체는 ▲상대방의 겉모습을 평가하는 발언에 유의 ▲성적 피해 경험을 듣고 피해자에게서 원인을 찾는 말을 하지 않을 것 ▲성별 고정관념에 바탕을 둔 차별적인 언행 금지 등의 활동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꽃페미액션은 앞서 ‘월경 페스티벌’과 ‘낙태죄 위헌 판결 촉구 기자회견’도 주최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월경 페스티벌’을 열고 월경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것을 주장하며 생리 휴가 등 제도적 장치를 요구했다. 또 같은날 불꽃페미액션은 ‘천하제일 겨털(겨드랑이털) 대회’를 전개하며 자신들의 겨드랑이털을 직접 드러내기도 했다.

낙태죄 위헌소송 공개변론이 열린 지난달 24일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위헌 판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불꽃페미액션은 “모든 사람이 생명권을 비롯한 사회적 권리를 평등하게 보장받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계획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고 촉구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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