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스파이더맨’ 알랭 로베르는 누구?…무단 등반하다 추방되기도

‘롯데타워 스파이더맨’ 알랭 로베르는 누구?…무단 등반하다 추방되기도

기사승인 2018-06-07 16:22:58

맨손으로 고층빌딩 외벽을 오르는 프랑스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56)가 화제다.

알랭 로베르는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오른 인물이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로베르는 같은날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상태로 오전 8시부터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75층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롯데월드타워 124층 옥상에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로베르는 롯데월드타워를 오른 이유에 대해 “급진전하는 남북관계를 기념하고자 이번 등반을 기획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암벽등반가이자 초고층 건물 등반가인 로베르는 안전장비 없이 맨몸으로 초고층 빌딩을 올라 현실판 ‘스파이더맨’으로 불리운다. 지난 2011년 로베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를 6시간 만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381m)과 타이완의 타이베이 101빌딩(509m) 등 150여 곳의 초고층 빌딩을 등반했다.

문제는 그가 당국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고층 빌딩을 등반한다는 사실이다. 시드니와 런던, 상파울루,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로베르는 관계 기관의 협조 없이 초고층빌딩에 올랐다가 체포된 적이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중국 상하이(上海) 진마오타워(420m)를 오르다 붙잡혀 강제 추방됐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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