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팀 경기에 맞춰 거리응원전을 개최한다.
고양시는 오는 6월 14일 개막하는 러시아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예선 3경기에 대한 거리응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고양시의 거리응원전은 104만 시민이 월드컵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을 한마음 한뜻으로 성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18일 예선 첫 경기인 스웨덴전(오후 9시, 이하 한국시간)은 덕양구 화정역광장과 일산 문화광장 두 군데에서 진행한다. 24일 열릴 2차전인 멕시코전(오후 11시)과 3차전인 27일(0시) 독일전은 각각 고양종합운동장 한 곳에서만 열린다.
특히 예선 1차전 거리응원은 시를 대표하는 신한류공연단의 공연도 볼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어깨를 걸고 ‘대한민국’을 외쳐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두 군데에서 펼쳐질 예선 1차전 거리응원에는 개인용 돗자리와 간단한 먹을거리, 음료 등을 준비하면 신나는 응원과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2, 3차전은 심야에 진행돼 별다른 문화공연 없이 영상을 보면서 함께 응원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늦은 시각 응원전에 참가한 시민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관련부서 및 교통업체와 증편에 대해 논의 중이며 결정되는 대로 고양시 홈페이지, SNS, 전단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는 이번 거리응원전을 통해 고양시민의 성숙한 질서의식을 보여주기 위한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을 통해 거리응원전 후 ‘쓰레기 0’에 도전한다.
천광필 고양시 체육진흥과장은 “고양시민의 열기와 뜨거운 함성을 모아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거리응원을 준비했다”면서 “신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마운트 이벤트광장에서도 한국의 예선 3경기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