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

문재인 대통령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

기사승인 2018-06-10 13:51:02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서울 남영동 옛 대공분실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1주년 기념식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에는 고문과 불법감금, 장기구금과 의문사 등 국가폭력에 희생당한 많은 분의 절규와 눈물이 담겨있다”며 “그 대표적 장소가 남영동 대공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이 고문당하고 박종철 열사가 희생된 이곳에 민주인권기념관을 조성할 것”이라며 “민주인권기념관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동시에 민주주의의 미래를 열어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조금만 소홀하면 금세 시들어버린다”면서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역사적 시간과 공간을 되살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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