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화학요법, PDL-L1 발현율 1% 미만 폐암환자 생존기간 개선

옵디보+화학요법, PDL-L1 발현율 1% 미만 폐암환자 생존기간 개선

기사승인 2018-06-11 08:58:33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화학요법 2가지의 병용요법이 ‘PD-L1(암세포 표면의 단백질 한 종류)’ 발현율이 1% 미만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화확요법 보다 병인 진행되지 않는(무진행) 생존기간 개선 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최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인 편평, 비편평과 관계없이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요법 대비 ‘옵디보와 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 ‘옵디보와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한 3상 임상연구 ‘CheckMate-227’의 일부 결과(파트1b)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연구 결과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환자에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 투여군(177명)은 화학요법 투여군(186명)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26% 감소시키고, 무진행 생존기간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이번 연구의 2차 유효성 평가변수로 해당 결과는 기술적 분석에 기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종양변이부담(TMB)이 10mut/Mb 이상으로 높고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탐색적 분석(exploratory analysis) 결과, 1년 무진행 생존율은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 투여군(38명)이 45%,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 투여군(43명)이 27%, 화학요법 투여군(48명)이 8%였다. 객관적 반응률은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 투여군이 36.8%,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 투여군이 60.5%, 화학요법 투여군이 20.8%였다.

종양변이부담이 10mut/Mb 미만으로 낮으면서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환자인 경우, 1년 무진행 생존율은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투여군(52명)과 옵디보-화학요법 투여군(54명)이 18%, 화학요법 투여군(59명)이 16%였다.

임상시험 연구에 참여한 필라델피아 폭스체이스암센터 흉부종양내과 호세인 보르가이(Hossein Borghaei) 박사는 “두 면역항암제 간 병용요법과 면역항암제-화학요법 병용요법 데이터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임상연구는 CheckMate-227이 최초다. PD-L1이 발현되지 않은 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발표된 CheckMate-227의 다른 데이터와 종합해보면 종양변이부담 상태가 옵디보 기반의 병용요법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고, 종양변이부담이 높은 환자에서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1일부터 5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구두발표 세션에서 발표됐다.

한편,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anti PD-1 면역항암제이다. 옵디보는 현재 국내에서 7개 암종에 8개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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