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개표장에 무단 침입하려 자유한국당(한국당) 구의원 후보 관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A(56)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번 6·13 지방선거 마포구 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후보 사무실의 사무장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마포구민체육센터 3층 개표장에 다른 사람의 협조 요원 표찰을 들고 침입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표 참관 표찰을 소지했던 A씨는 전날 오후 10시 개표장에 들어가려다 실패했다.
개표장에는 협조 요원, 개표 요원 등 출입이 허가된 표찰을 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개표 참관 표찰 소지자는 방청석이나 기자석만 드나들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개표 결과가 궁금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진술 후 귀가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침입 동기 및 경위를 파악하고 당선인과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