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지방선거 현수막을 철거하다 사고로 추락한 작업자 A(50)씨가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26분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위치한 한 건물 외벽의 6·13 지방선거 현수막 철거 작업에 동원된 사다리차가 끊어졌다. 이 사고로 사다리차 바스켓에 탑승해 작업 중이던 A씨와 B(43)씨가 추락했다.
급하강할 때 충격으로 A씨는 머리에 중상을 입었고 B씨는 얼굴 쪽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머리를 크게 다쳤던 A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사다리차 팔 역할을 하는 붐대의 와이어가 끊어졌다”면서 “바스켓이 빠른 속도로 추락해 이 충격으로 작업자들이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경찰 관계자는 “비가 내려 약해진 지반 때문에 사다리차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붐대 와이어가 갑자기 끊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