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자체 개발 VR(가상현실) 리듬게임 ‘탭소닉 월드 챔피언 VR’ 얼리억세스 버전을 게임 플랫폼 스팀에 선보이며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출시되는 탭소닉 월드 챔피언 VR은 정식 출시 전 테스트 버전으로 스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얼리억세스에서는 노래 3곡을 먼저 공개하고 추후 2곡을 더해 총 5곡을 무료로 제공하고 테스트 기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출시된 모바일 리듬게임 ‘탭소닉 월드챔피언’을 VR에 이식시킨 이번 게임은 VR 모션 컨트롤러를 이용해 양손으로 ‘탭 앤 슬라이드’ 노트를 터치해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정통 리듬게임을 가상 환경에서 플레이 하며 춤을 추는 듯 한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스팀에서 본 게임 다운로드 시 플레이를 위해서는 별도로 VR 기기가 필요하다. 지원 기기는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로 스팀 서비스 이후 지원 기종을 확장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탭소닉 월드챔피언 VR를 지난 4월 ‘2018 서울 VR·AR 엑스포’에 전시해 ‘유니티 어워즈’를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기회에 다수의 VR 게임이 취급되고 있는 스팀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앞서 네오위즈는 지난달 스팀에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를 얼리억세스 버전으로 출시, MMORPG 신작에 목마른 수요를 자극하며 최다 판매 타이틀에 오르는 등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미 2년 전 국내 출시한 게임의 글로벌 얼리억세스 버전을 유료로 판매하면서 불완전한 번역과 콘텐츠, 서버 문제 등을 나타내 이용자들의 혹평을 받고 연이은 환불 사태까지 겪으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네오위즈는 해당 문제들을 지속 개선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탭소닉 월드 챔피언 VR 관련 내용은 공식 스팀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