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이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이 같은 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보수 정당 재건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누구를 탓하기보다 각자가 자기 성찰부터 하는 시간이 돼야한다”며 “한국당은 새로운 가치와 민생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몰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 대전환의 시도를 해야 한다”며 “새로운 세상을 수호할 보수 가치관을 정립하고 당에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다. 지난 13일 17개 지역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렀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14개 지역에서 당선됐다. 한국당의 당선은 대구·경북 단 2곳뿐이었다. 제주에서는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12개 지역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치렀다. 이 중 민주당은 11개 지역에서 당선됐다. 한국당에서는 송언석 경북 김천 후보 만이 당선됐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