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한 주점에 방화를 저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0분 군산시 장미동에 위치한 주점에서 A씨(55)가 인화성 물질을 붓고 불을 냈다.
범행 후 달아났던 A씨는 지인의 자택에 숨어 있다 다음날 오전 1시30분 방화치사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 3명의 사망자와 3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주점 입구에서 불이 난 탓에 제 때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중상자가 다수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상값이 10만원인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요구했다”면서 “화가 나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상처를 입어 치료가 급한 상황”이라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사건 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추궁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