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8일 “살인 등 혐의로 A(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술에 취한 A씨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B씨의 집으로 찾아갔다. A씨는 B씨의 아버지와 마주치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A씨는 B씨와 B씨의 어머니, 남동생을 폭행한 뒤 흉기를 버리고 달아났다. 흉기에 찔린 B씨의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한 출혈로 사망했다.
달아난 A씨는 1시간 뒤 부산 기장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헤어진 B씨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