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KT 전‧현직 임원들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KT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들을 선임해 대응에 나섰다.
19일 업계와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KT가 황 회장 등이 연루된 사건에 선임한 변호사들은 검찰‧경찰 출신이 두루 포진했으며, 황 회장에게는 2명이 선임됐다.
앞서 KT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 1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검찰과 검찰 수사관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
KT 측은 “경찰 조사와 상관없는 일반 경력임원 수시채용이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전날 황 회장 등 4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KT가 정치 여러 현안과 관련해 유리한 결과를 얻으려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냈다고 보고 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