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공개 촬영회 피의자 43명…수사 전반 확대한다”

경찰 “비공개 촬영회 피의자 43명…수사 전반 확대한다”

기사승인 2018-06-19 14:06:30

유튜버 양예원의 폭로로 알려진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회’에서의 강압적 촬영 및 추행 등에 대한 수사가 확대된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경찰은 대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차원에서 비공개 촬영회 사건을 확대 수사한다. 경찰은 음란물 제작에서부터 유통구조까지 전반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 결과 비공개 촬영회 피해 사건은 현재까지 모두 9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는 ▲스튜디오 운영자 8명 ▲촬영자 12명 ▲수집·유포자 6명 ▲헤비업로더 11명 ▲음란사이트 운영자 6명 등 총 43명이다. 

헤비 업로더란 인터넷 사이트에 콘텐츠를 대량으로 올리는 사람을 뜻한다. 

경찰은 촬영자가 수집·유포자와 계약해 사진을 거래하는 구조를 파악했다. 이후 사진은 헤비 업로더에게 넘어가 음란 사이트에 게재됐다. 

또 사건 대부분의 피해자가 촬영 자체에는 동의했다는 특성을 파악한 경찰은 촬영에는 동의했더라도 영리 목적으로 사진이 유포되면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공개 촬영회 자체를 불법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촬영회 운영자들에게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움으로써 재발을 방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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